불교가르침의 정수 <금강경강의>- 법륜

행복이란 무엇일까? 이 질문은 우리가 살아오면서 계속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던져오던 말이다. 행복은 진짜 무엇일까? 어떨 때 나는 행복할까? 무슨 일을 할 때 나는 행복할까? 매일매일 달라지는 나의 행복에 대한 기준에 늘 헷갈리기만 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듣는 무수하게 다양한 행복의 관점들이 행복이 무엇인지 더 혼란스럽게 만든다.

왜 행복을 자꾸 거론할까? 이 책은 결국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행복은 즐거움, 느긋함, 짜릿함 등과 같은 쾌락의 일종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이성과 막 사귀기 시작했을 때, 바라던 목표를 달성했을 때 등 많은 순간이 상상만해도 행복한 순간들이다.

하지만 법륜스님은 이것들이 행복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행복은 바로 괴롭지 않은 것이라고 말한다. 괴롭지 않다고 행복하다니? 처음에는 의아했다. 그러나 책을 보면서 이내 납득할 수 있었다. 부정적인 감정과 요소만이 괴로움을 만드는게 아니다. 즐거움과 쾌락도 후에는 반드시 괴로움을 동반한다. 우리가 음식을 행복하게 먹고나서 살이찌면 우울해져 괴롭다. 이성을 사귀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필히 싸우게 되어 괴롭다. 우리의 삶은 말그대로 희로애락이 반복되는 것이다. 법류스님은 이것이 바로 윤회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이 윤회가 무상함을 깨달아 정진하여 흔들림이 없는 경지에 이를렀을 때 해탈했다라고 표현한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의미가 없다는 뜻이 아니다. 단지 영원한 것은 없으니 너무 집착하지 말라는 뜻이다. 일희일비 하지 않으면서 미래를 걱정하지 않고, 과거를 후회하지 않으면서 현재로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

법륜스님이 말하는 불교는 종교로서 불교가 아니었다. 우리가 가져야하는 삶의 태도였다. 나도 매 순간에 집중하면서 살아야겠다. 불교서적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평온해져서 가끔씩 찾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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