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소비에 관한 우리의 맹점들을 알려주는 책이다. 하나만 사려던 물건을 2+1으로 구매하고 이득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지, 여행을 갔을 때 더 과감하게 소비하는지. 생활에 다양한 방면에서 우리는 소비하며 실수한다. 이 책은 그러한 상황들에 심리학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회사들의 마케팅, 마트의 할인이벤트, 여행지의 가게들의 상술 등 많은 곳에서 사람의 이 맹점을 파고들어 소비를 부추긴다.
돈을 버는 일도 중요하지만, 돈을 현명하고 합리적으로 잘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 많이 벌 수록 씀씀이는 더 커지기 마련이고 소비의 가속도는 빠르게 붙는다. 따라서 우리가 이 점을 인지하고 지갑을 잘 지켜야 한다!
내용중 일부를 소개합니다.
- 우리가 일상에서 실수를 저지르는 요소들
우리는 심리적인 회계 계정이 있다. 일상에서의 커피 값을 지출하는 계정과 카지노에서 비싼 칵테일을 사먹는 계정은 심리적으로 전혀 다르다. 사실은 모두 같은 지출이다. 이런 심리적 회계 계정 분류가 일어나는 이유는 지불의 고통 때문이다.
공짜가격, 사실 이 공짜들이 높은 비용을 지불하도록 유인한다.
상대성이 작동하면 보통 대규모 구매일 때는 결정을 빠르게 내리고 소규모 구매일 때는 결정을 느리게 내리는 경향이 있다. 이 모든것이 어떤 금액을 지출할 때 실질적인 지출금액 자체가 아니라 전체지출 가운데 차지하는 백분율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3000만원 짜리 자동차를 살 때는 몇 십만원이나 되는 옵션을 별로 고민하지 않고 적용한다. 하지만 10만원 짜리 물건을 살 때 옵션에 따라 5만원 정도 더 비싼 물건은 한참을 고민한다. 결국 절대적인 가격은 몇십만원과 5만원이 더 지출되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각각의 1달러를 바라보는 방식은 자신이 그 1달러와 처음 연관시켰던 항목에 따라 결정된다. (생활비/ 유흥비) 하지만 같은 1달려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경향과 접근 방식은 돈을 다루는 데 전혀 이성적이지 않다.
지출을 줄이고 싶으면 후불보다는 선불방식으로, 또한 선불은 먼저 지불의고통을 치뤘기 때문에 후에 소비의 경험만족도가 더욱 높다.
수요공급의 법칙에 따르면 유보가격을 설정할 때는 그 물건이 자신에게 얼마나 가치 있는지 그리고 다른 지출 선택지에는 무엇이 있는지, 이 두 가지만 놓고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우리는 판매가격을 너무 많이 고려한다. 예를들어 캔음료 가격이 1200원인게 사실 합리적인 가격인가?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르면 1200원이 합리적일지는 봐야아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마트나 편의점에서 파는 캔 음료의 판매가격에 기준을 쉽게 두게 된다. 이는 불확실성의 바다에서 길을 잃으면 본능적으로 어떤 닻 가격으로 손쉽고 익숙한 기준점을 제시해준다.
여러 내용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는 지출할 때 가격을 절대적으로 봐야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물건이 이 가격만큼 가치가 있는지 합리적인 의심을 해봐야 한다. 이 내용만 기억해도 무심코 지불했던 비용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리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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